여행 기록/해외 여행

겨울 바르셀로나 여행지 추천

히않하뇌 2023. 6. 26. 23:33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기 (2018년도 11월 말 ~ 12월 초)

 

이것은 자그마치 5년전... 내가 아직 20대였을 때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처음으로 방문했을 때의 때늦은 여행기록 ㅎㅎ

 

프랑스 리옹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을 때였는데 아마 프랑스 내 도시가 아닌 외국으로 처음 여행을 간 게 바르셀로나였던 걸로 기억한다. 

5년이 지난 아직도 생각나는건 교통비를 아끼겠다고 리옹에서 바르셀로나까지 장장 8-9시간에 걸쳐 Flix 버스를 타고 간 것^^... 

플릭스 버스의 유혹이 너무나도 강했던 게, 기차는 몇만원~몇십만원 이었는데 플릭스 버스는 단돈 10유로 정도였다!! 

유럽에 있는 내 유복할 새가 없었던지라, 10유로의 유혹을 떨쳐버릴 수 없었달까 ㅎㅎㅎ

 

근데 막상 타보니까 2~3시간 마다 휴게소를 들러서 괜찮았다. 힘들 만 하면 쉬고 조금씩 다른 휴게소 들르는 재미도 쏠쏠했고 창밖 구경도 좋았다.

 

신기한 점은 리옹→바르셀로나 행 버스를  탔을때는 자리도 널널해서 2좌석 혼자 앉아서 왔는데,

돌아오는 바르셀로나→리옹 행 버스는 진심 개빡빡 만원 버스였던것;; 

심지어 바르셀로나에서 돌아올때는 중간에 멈춰서 헌병대랑 마약탐지견들이 타더니 막 냄새를 킁킁 맡고 돌아다녔다.

보면서 스페인에서 프랑스로 마약 밀반입이 많나 이런 생각했던 게 기억난다. 

 

 

 

 

 

1.  카탈루냐 음악당 (Palace of Catalan Music)

https://www.palaumusica.cat/en/

 

Palau de la Música Catalana

It's an architectural jewel of Catalan Art Nouveau, the only concert venue in this style to be listed as a World Heritage Site by UNESCO. An essential visit in the list of top 10 things to see in Barcelona

www.palaumusica.cat

 

클래식 처돌이 답게,, 카탈루냐 음악당 가서 공연함 조져줬다 ㅎㅎㅎ

연말이라 그런지 대중적인 곡도 은근 많이 했는데, 꼭 클래식 공연이 아니더라도 방문 시간에 맞춰서 어떤 공연이든 하나쯤 보는 게 정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일전에 부다페스트 갔을 때,  그곳 예술의 전당에서 헝가리 전통 공연을 봤는데 내가 봤던 공연 중 손에 꼽을 만큼 너무 빠져들어서 봤던 기억이 있어서... 진짜 색다른 경험이 이런거구나 하고 느꼈기에 ㅎㅎ

 

 

그리구 한국에서 공연을 볼 때는 다 한국사람인데, 여기서 보면 다 외국인이라 ㅋㅋㅋ그것도 감상포인트가 될 수 있다.

아래는 공연 시작 전 찍은 사진인데 이때당시 핸드폰 기종이 좋지 않았던게 아쉽네 ㅠㅠ

 

올해 엄빠랑 바셀 방문하게 되면 여기서 꼭 공연 보고싶다 ㅎㅎㅎ 엄마 말모 아부지도 왠지 좋아하실듯 >_<

 

 

직접 찍은 카탈루냐 음악당

폰 화질이 ... (눈물)

 

 

 

 

 

 

 

2. 가우디 투어

식상하다 할 수 있지만,,, 다들 식상한거 하는 이유가 있다.

구글에 가우디투어 치면 종류가 많이 나오는데 그중에 구미 당기는 데 가서 예약하면 된다. 

 

나는 일주일 정도 되는 기간 내내 혼자다니면 좀 심심할거같아서 한국어로 진행하는 가우디 투어 신청했는데 하길 잘한듯!

현지에서 유학중인 한국인 유학생이 나와서 투어 진행해주는데 설명도 잘해주시고, 이동도 편하고 무엇보다 현지피셜 맛집추천을 많이 해줘서 진짜 좋앗던 기억이 난다.

 

아래는 가우디투어하면 서 찍은 사진~

 

 

-까사 밀라

 가우디투어에 포함되어 있던 카사 밀라

 이날 외운 스페인어 중 기억에 남는건 "casa" 이것 뿐..

~ 의 집 이라는 뜻이라고 가이드분이 설명해줬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영원히 공사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내가 갔을 때도 여전히 공사중이었음...근데 진짜 확실히 고풍스러운 여느 유럽 성당과는 존재감이 다르다.

외관부터가 약간... 외계생명체가 지은 그들만의 성전 같달까...

예술은...잘 모르겠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성당 내부가 진짜 미쳤다ㅜㅜ 

리얼로.. 약간 sf 스러웠음... 미래세계와 유원지가 뒤섞인 느낌도 좀 나고

스테인드 글라스가 전형적인 성당보다는 좀 단순해 보이기도 하는데 그것도 오묘하게 매력적이었음

옆에는 아마 전망대 올라가서 찍은 사진인듯?

 

이날 사그라다 파밀리아 아래 1층에 있는 기념품점에서 엄마 선물로 드릴라구 머그컵 사왔는데

지금 내가 아주 잘 쓰고 있다 ^^ㅎㅎ 

 

 

 

구엘 공원

 

가우디 투어에 포함되어 있던 구엘공원~

이때 찍은 사진 진짜 다 맘에 듦

 

비수기에 유럽 놀러다니면 좋은점이 사람이 많이 없다는 것!!

여기도 여름에는 진짜 사람 바글바글바글 하다는데 아무래도 겨울엔 비수기다 보니 사람이 적당적당히 있었다.

나 여기서 인생샷 찍었쟈나 ... 히히

 

이때 뜨신커피 손에들고 마시면서 다녔던 기억이 남

 

 

 

 

 

3. 플라멩코 공연

 Los Tarantos : 플라멩코 공연장

Pl. Reial, 17, 08002 Barcelona, 스페인

 

공연 보는 걸 좋아한다면 전통공연 하나쯤 보는 것도 좋다.

관광객을 상대로 한 공연장이 진짜 많아서 굳이 저 위 공연장을 갈 필요는 없을 듯.

우리나라 예술의전당 같은 곳에서 보는 공연이 아닌 이상 

공연이 살짝 허술할 수 있음은 감안하고 봐야 한다.

 

그래도 재밌음. 왜냐면 여기 왔을 때 안보면 또 볼 일이 없잖아.

새로운 것 보는것도 생각을 환기시키는 데 정말 좋고.

 

저 날도 바르셀로나 온 김에 플라멩코 공연 하나 보고싶어서 좀 즉흥적으로 티켓을 구했었는데

공연이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임팩트는 있었다.

뭐든 해보는 게 좋은듯 ㅎㅎㅎ

노래가 약간 처절했던 기억이 난다.

 

 

 

 

 

 

4. 대망의 맛집들 (대략 5년전의)

 

1) El Cercle : 분위기 도른 루프탑 바 

C. Arcs, 5 08002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지방

https://ko.foursquare.com/v/el-cercle/5422b489498e3226ba813e50

 

El Cercle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지방에서 음식점일

ko.foursquare.com

 

여기진짜... 바르셀로나 다시 가면 꼭 갈거다.

분위기 진짜 너무 좋고 바르셀로나 거리가 내려다보이는 루프탑 바인데,

3차인가로 가서 와인 한병만 주문했었는데 바로 거리가 내려다 보이는게...진짜 너무 예뻤다.

 

특히나 이때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바로 옆 골목은 사람 진짜 너무 많고 바글바글 했는데 여기는 사람 적당이 있고 낭만적이구 진짜 바르셀로나에서 젤 기억에 남는 곳...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일단 2층이 레스토랑이었는데 분위기 좋고 가격대가 좀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그 레스토랑을 가로질러서 루프탑까지 쭉 올라가야 되는데 정말로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이어서 사람이 적었던 것 같다.

 

 

 

El cercle의 외관. 

그때 당시 찍은 사진이 없어서 구글 사진으로 가져왔다.

딱 보기에도 지나가면서 우연히 들르기 힘든 외관이다.

나도 이때 위에 가우디 투어 했을 때 가이드가 이끌고 와서 갔었지 아니었으면 일단 저기에 루프탑 바가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을 듯 .

 

 

 

마찬가지로 구글 사진.

분위기가 진짜 좋다... 한적하구...

직접가면 더 좋다 ㅠㅠ  꼭 다시갈거임 ,,

 

 

 

2) Taberna Mil Grito´s

C. Comtal, 3, 08002 Barcelona, 스페인

 

 

 

여기도 가이드의 인솔 하에 갔던 곳

와인에 저렇게 과일 탄 걸 바르셀로나에서는 띤또 데베르노 라고 불렀다.

달고 진짜 맛있었음

 

근데 여기 구글 검색하니까 폐업이라고 뜬다 ㅠㅠ 

스페인도 요식업시장이 빡센가 보다....

 

 

 

 

 

3) Vinitus : 꿀대구 맛집. 가성비 타파스 전문점

C/ del Consell de Cent, 333, 08007 Barcelona, 스페인

: 진짜 유명한 비니투스. 대구꿀요리가 진짜 맛있다. 음식 가격도 부담없음

 

진짜 대박 유명한 비니투스.

여기두 가이드가 추천해준 곳인데 그때 비니투스 말하니까 사람들이 다 알았다. 신기...

나는 여기 갈때까지 대구가 생선이라는 사실을...몰랐다.

꿀 대구 요리가 맛있다해서 주문했는데 진짜 젤맛있었음

 

그리고 부담없는 타파스 음식점이라 이것저것 많이 주문했었다. 워낙 유명해서 뭐...

방금 구글 검색해보니까 지금도 잘 운영하고 있는 듯하다. 

 

 

 

여기서도 빠지지 않는 띤또데베르노 ㅎㅎㅎ

타파스 전문점이다보니까 아무래도 2차나 3차로 갔던 듯 하다.

참고로 타파스는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간단한 안주처럼 나오는 음식을 말한다.

끼니라기보단 진짜 딱 안주로 좋은 음식들이다.

 

 

비니투스 외관.

맞아...저 깃발을 본 것 같은 기억이 난다.

 

 

 

 

 

4) eyescream and friends : 귀여운 아이스크림 빙수 

Pg. de Joan de Borbó, 30, 08003 Barcelona, 스페인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그렇게 춥지 않다.

저 아이스크림 빙수(?) 먹어봐야 된다길래 테이크아웃 해서 해변가에서 먹은 것 같다.

저 노란색 소스가 연유였던 것 같은 기억이 파편처럼 남아있다.

빙수의 눈알이 너무 깜찍

 

빙수 먹고 걸엇던 바셀 해변,,,

 

 

 

 

5) 아쉽지만 기억나지 않는 음식점. . . 

 

 

여기도 비니투스 만큼이나 유명한 데였는데

좌측 상단은 육회였다.

근데 전날 ㅠㅠ 술 진탕먹어서 이날 숙취땜에... 제대로 못먹었다 진짜 죽을것 같았어서... ㅋㅋㅋ

사진만 남았다...

 

 

 

5. 그 외 (야경은 반드시!)

 

 

까탈루냐 광장 개선문과 석양이 지는 바르셀로나 해변.

사진첩에 있길래 넣어봤다. 

감성감성~~

 

 

 

 

그리고 대망의 젤 중요한

 

 

야경투어!!!

 

 

꼭 해야 한다.

만약 1박 2일 이상 바르셀로나에 묵는다면 야경투어를 꼭 하십시오.

이날 본 야경 진ㅉ ㅏ절대 잊지 못한다 ㅠㅠ

 

 

 

 

 

 

 

ㅠㅠ사진에 안담기는게 너무 슬플지경

두눈으로 보면 진짜 너무 예쁘고 꼭  동화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든다.

 

정말 잊히지 않는 장면은 달빛이 바닷가에 비치는데 언덕 위에서 야경을 보다보니

그 해수면이 건물보다 높게 보여서 달빛이 공중에 흩뿌려지듯이 보였던 장면인데... 

표현력의 한계가...

 

하여튼 너무 예뻤다. 정말 야경 안봤으면 바르셀로나를 보았다고 할 수 없다.

야경은 꼭 봐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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