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구치는 이 감정의 물결을 어찌하면 좋을까?
꼭 새카만 하늘을 쳐다보고 드러누운 우울이
울컥 울컥 기침을 하는 것만 같다
나도 내가 뭘 원하는 지 모른 채
그냥 멍청히 길 위에 앉아있다.
아니 이곳은 길도 아니다 그냥 지저분한 벌판
솔직히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 지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우리는 그저 서로가 욕망하는 것만을 탐하다가
실체없는 공허한 레이스를 무한히 달리고
가차 없는 경주에서의 순간의 실수
그 순간만을 노려온 맹수 같은 우울과
지쳐 분질러진 두 다리
사실 달려본 적조차 없다는 게
눈물 흘릴 자유마저 박탈당한 채 그냥 그대로 있다.
그냥 그대로 있는 나...
그냥 그대로 있기
그렇게
그냥 죽은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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